산업 기업

'인공지능 어벤져스' 나가신다…LG전자·KT·LG유플러스 맞손

국가 경쟁력 강화와 사업기회 창출 위해 뭉쳐

기존 AI원팀과 유기적 협력…원천기술 확보 목표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 방지 기술에도 초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전자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인공지능 발전 단계(Levels of AI Experience)’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전자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인공지능 발전 단계(Levels of AI Experience)’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LG(003550)전자와 KT, LG유플러스(032640) 3사가 인공지능(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단순한 사업기회 창출을 너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AI 기술 개발에도 힘쓴다.

이들 3사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인공지능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 전흥범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 이상민 LG유플러스 FC(Future & Converged)부문장 이상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각 회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축적한 AI 역량을 연결을 통해 고도화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LG전자 측은 AI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사회적 문제를 앞서서 해결하겠다는 의지에서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으로 ‘AI원팀’ 멤버가 됐다. AI 원팀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의체로 LG전자· KT·LG유플러스를 비롯해 현대중공업지주·카이스트·한양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하고 있다. 3사는 앞으로 A1 원팀 참여사들과 함께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해 제품·서비스·솔루션 분야에서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산학연을 연결하는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빅데이터, 딥러닝 등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연구와 협력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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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KT는 5세대 이동통신망(5G)와 데이터에 바탕한 AI 기술에, LG전자는 가전과 연결된 AI솔루션에 강점이 있어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각 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로 다짐했다.

사업적 성과도 꾀한다. 3사는 KT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와 LG전자 ‘LG 씽큐(LG ThinQ)’의 음성인식을 연동하거나 KT와 LG유플러스의 홈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에 LG전자의 스마트 가전을 연동하는 등 다양한 협력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전흥범 KT 부사장은 “AI 분야에서 남다른 역량을 갖춘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합류하면서 AI 원팀의 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대학, 연구소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인공지능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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