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방사광 가속기' 호재에 뜨거운 충북 집값

아파트값 0.44% ↑ 두달째 올라




‘방사광 가속기’ 호재를 입은 충북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관광버스를 타고 온 외지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이미 지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아파트 거래가 늘더니 한 달 새 1억7,000만원가량 오른 단지도 나왔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충북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44%로 전주(0.3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충북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방사광 가속기가 들어서는 청원구로 전주 0.89%에서 1.00%로 상승률이 더 높아졌다. 풍선효과로 떠들썩했던 수원이 0.24%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청주의 상승률은 더욱 눈에 띈다. 청주보다 상승률이 높은 곳은 혁신도시 기대감으로 0.46%의 상승률을 기록한 대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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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구 오창읍의 ‘한신 더 휴 센트럴파크’ 32층의 전용 84.99㎡는 5월21일 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35층 매물이 지난달까지만 해도 3억900만원에 팔렸다. 방사광 가속기 호재 이후 1억7,000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방사광 가속기 구축 부지 선정이라는 대형 호재뿐 아니라 비규제지역이라는 장점 덕분에 외지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충북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3월 1,836건에서 4월 2,024건, 5월 3,014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아직 신고기한이 한 달여 남았지만 5월 거래량이 2월은 물론 4월 거래량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청주 오창은 5월8일 전남 나주를 제치고 오는 2028년 가동될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부지로 선정됐다. 방사광 가속기 구축은 국비와 지방비에 충북도·청주시에서 별도 지원하는 예산을 합쳐 총 1조1,583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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