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가 자체 글로벌 매장 최초로 국내에 배달 전문 매장을 연다. 하겐다즈가 처음으로 배달에 도전하는 것은 경쟁사인 ‘배스킨라빈스’를 의식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하겐다즈는 딜리버리 전용 매장인 ‘사당DV 직영 매장’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아이스크림 전문점 시장에서 배스킨라빈스의 독주에 하겐다즈도 배달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배스킨라빈스’가 2016년부터 국내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연평균 배달 매출이 300% 가량 성장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배달 서비스 시작 3년여 만인 지난 해 1월 누적 배달 건수 100만건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 중 배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약 3%에서 올해 10%대로 늘었다.
하겐다즈 사당DV직영점은 테이블과 의자가 갖춰진 기존의 카페와는 달리 배달 및 테이크 아웃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딜리버리 전용 매장이다. 다양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외에도 크리에이션 메뉴, 아이스크림 드링크 등 기존 하겐다즈 숍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다양한 메뉴들을 직접 배달한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와 같은 모바일 배달 앱을 통해서 손쉽게 주문이 가능하며 1만5,000 원 이상 주문 시 배달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배달서비스는 사당DV직영점 외에 하겐다즈 전 매장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하겐다즈는 사당DV매장 오픈 기념으로 6월 한 달 동안 주문 고객에게 다양한 할인 및 선착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메리카노 1+1 증정 이벤트와 더불어 3만 원 이상 주문 고객에게는 하겐다즈 쿨러백을, 2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하겐다즈 에코백을 증정한다. 하겐다즈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장이 가속화된 글로벌 ‘언택트 (Un-tact)’ 배달 서비스 시장과 더불어 1코노미(1인 가구 경제) 트렌드에 맞춰 딜리버리 전용 매장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오픈할 수 있어 의미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