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시장·군수들이 답보 상태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이전부지 선정을 촉구했다.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7일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교착상황에 빠진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최악의 경우 무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통합신공항이 후보지인 군위·의성은 물론 경북 23개 시·군의 공통문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통합신공항 진행상황 및 주요현안 설명, 자유 토론, 촉구결의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장·군수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방부에 조속한 이전부지선정위원회 개최를 촉구했다.
결의문에서 “통합신공항 건설은 550만 대구경북민들의 한결같은 숙원사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과 대한민국 경제를 회생시키는 대형 뉴딜사업이 될 것”이라며 “군위의성 간 계속되는 갈등으로 이전부지 선정을 목전에 두고 사업이 자칫 좌초될까 우려된다”며 이전부지를 신속히 선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장·군수들은 또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군위·의성 군민 간 경쟁이 첨예함에 따라 양 군을 설득할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고윤환 경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문경시장)은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산업지도를 단번에 바꿀 수 있는 대역사라는 것이 시장·군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통합신공항이 원만하게 해결돼 조속히 하늘길이 열릴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9일 경북도와 의성군을, 10일 대구시와 군위군을 차례로 방문해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중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