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오랜 숙원 사업이던 노인회관 건립에 착수했다. 구는 노인회관 건립 추진을 위한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구 노인회관은 관악구민회관 부지에 연면적 1,953㎡,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며 중·장년층 지원을 위한 ‘50+센터’와 복합 건물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82억원은 노인회관건립기금(52억원)과 서울시 건립비 지원(15억원), 특별교부금(15억원)으로 충당한다. 오는 2022년 초 착공해 2023년 5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1층은 프로그램실과 체력단련실 등으로 구성된 노인회관으로, 2~3층은 강의실, 동아리실, 강당, 미디어 교육실 등으로 구성된 50+센터가 조성된다.
구는 조성된 다양한 시설을 통해 어르신들의 취미·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중·장년층의 사회참여활동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설계단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을 획득해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들이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50+센터를 같이 지어 은퇴를 앞둔 신중년 세대들의 사회참여활동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구의 어르신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7만4,5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휴식을 취하며 활기찬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돼야 한다”며 “어르신들이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지원, 취업교육 등을 통해 활기찬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