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욕 시민불만조사위원회(Civilian Complaint Review Board·CCRB)가 지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12건의 불만사항을 조사한 결과, 경찰과 젊은 유색인종 간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드 데이비 CCRB 의장은 성명을 통해 “슬프게도 수년 동안 경찰의 위법행위에 대한 뉴스를 보고 그것을 경험한 결과, 가장 젊은 이들조차도 경찰과 시민 사이에 너무 자주 존재하는 긴장감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조지 플로이드와 브레오나 테일러, 그리고 수많은 다른 이들의 죽음으로 인해 젊은 뉴요커들이 우리 도시의 변화를 촉구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만큼, 뉴욕경찰(NYPD)이 어떻게 치안을 유지하고 법 집행에 있어 불균형을 없애고, 경찰관들이 비위행위를 저지를 때 신속하게 기강을 확립할지에 대해 재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8세 아동에 총 겨누고 수갑채워 |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총 8~10대의 경찰차와 10~16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다. CCRB 조사 과정에서 두 명의 경찰관은 막대기와 칼을 든 20대 히스패닉 남성들이 다른 이들을 뒤쫓으며 싸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아이들을 경찰서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관들은 당시 아이들이 무엇을 들고 있었으며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일관되게 진술하지 못했다.
하이파이브 했다고 몸수색 |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던 17세 소년과 그의 친구도 경찰관에 의해 제지당했다. 인근에 있던 경찰차에서 내린 두 명의 경찰관은 이들을 붙잡고 펜스로 밀어붙였다. 경찰관은 이후 CCRB와의 인터뷰에서 두 소년이 흉기를 소지한 것으로 의심했다며, 당시 이들이 책가방을 갖고 있던 사실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은 마지막 등교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