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 개소 1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진출 성공 스타트업 시리즈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 말까지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을 석권한 한국 스타트업의 노하우를 담을 예정이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회차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 크레에이터 태용과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가 참석했다. 초대 연사인 오 대표가 중심이 돼 6번의 창업 실패 후 코딩 교육용 로봇키트 ‘모디’(MODI)를 만든 경험담과 최근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오 대표는 “모디는 모터, 발광다이오드(LED), 배터리 등을 레고처럼 조립하는 모듈 방식으로 장난감 자동차, 스마트 스위치 등의 사물인터넷(IoT) 로봇을 만들 수 있고 간단한 코딩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며 “누구나 손쉽게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좇아 개발한 모디를 통해 전 세계 더 많은 아이들이 코딩학습과 인공지능(AI)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1회차 세미나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스마트팜을 수출하고 있는 엔씽의 김혜연 대표, 스마트앨범 키트로 온라인 K-POP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뮤즈라이브 석철 대표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박선경 한국무역협회 혁신생태계실장은 “국내 스타트업이 보다 든든한 혁신 생태계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특히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해 투자유치회 개최, 대·중견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진행, 전문 오디션 및 컨설팅 등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브랜치는 지난 한 해 글로벌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외 대·중견기업 25개사와 국내 233개 스타트업을 매칭해 18건의 협력 성공사례를 배출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외 대·중견기업 35개사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하며 스타트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