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에 대비해 법무법인 태평양, 블록체인 기업 헥슬란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고 10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개정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내년 3월 이 법이 시행되면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거래도 금융거래의 범위로 들어와 법적으로 인정받을 길이 열리게 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자산 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금융 상품·서비스 연구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자산의 보관·관리를 위한 커스터디(위탁 관리) 서비스, 블록체인 보안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 분야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장승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출범했다”며 “협약사들과 함께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도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