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라임펀드 판매사, “8월 배드뱅크 설립…라임펀드 대부분 포함”

8월 말 배드뱅크 설립 목표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펀드와 관련한 판매사들이 공동출자를 통해 라임 펀드의 이관 및 관리를 위한 가교 운용사(배드뱅크)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이들은 이 달 중으로 신설 운용사 설립 절차에 돌입한 후 8월까지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라임판매사 공동대응단은 “각 판매사가 신설운용사에 대한 설립 목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업무 절차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설립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협의 초기 대응단은 기존 운용사로 펀드를 이관하는 방법을 포함해 검토를 진행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설 운용사가 펀드를 이관받아 관리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데 합의하고 설립을 추진했다. 신설 운용사 자본금은 50억원으로 확정하고 각 판매사별 기본 출자금 5,000만원과 그 외 환매중단 펀드의 판매 잔고 비중에 따라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최종 출자 비중은 추후 진행 예정인 주주간 계약을 통해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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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운용단은 현재 문제가 된 펀드를 이관해 운용하는 집합 투자업자로서 관리인 역할을 한다. 때문에 펀드 이관 외에 자체 자금으로 자산을 별도로 인수하는 건 아니다. 이관 대상 펀드는 환매 중단 펀드와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펀드가 포함되며 최종적으로 주주간 계약에서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설 운용사의 인력 구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외부 전문인력을 위주로 재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응단은 “펀드의 원활한 이관과 효율적을 운용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직원을 제외한 직원을 승계할 계획”이라며 “운용 독립성을 위해 판매사 직원은 파견하지 않고 필요한 감시 업무는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 운용사의 설립 및 펀드 이관 절차 전 과정은 오는 8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업무협약 체결 이후 주요 판매사를 중심으로 설립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및 펀드 이관 절차를 마무리한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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