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사진) 대구시장이 최근 불거진 공무원 등의 긴급생계자금 부당수령과 관련해 시민들께 사과했다.
권 시장은 지난 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에서 “생계자금 지원을 섬세하게 돌보지 못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이나 공기업 계신 분들이 신청을 안 했으면 좋았지만 세대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제도여서 가족들이 신청한 경우도 있었다고 본다”며 “이런 사태가 일어나 죄송하다. 사후 조치를 말끔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 또 “대구시에서 1차보다 (금액은)적더라도 2차 긴급생계자금을 준비해야 하겠다”며 추가 생계자금 지원 방침도 밝혔다.
그는 “국가 긴급재난지원금과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사용기한이 8월 31일까지”라며 “9·10·11월엔 나아질까, 그땐 정말 생계자금이 필요한 분들이 없을까, 이런 걸 생각하면 그때를 대비한 대책도 세워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음번에 드릴 때는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드리는 형태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