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주택 임대비용을 감당하는데 소득의 상당액을 지출해 경제적으로 여유 없이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무리하게 대출받아 주택을 구입했다가 대출이자에 치여 힘겹게 사는 ‘하우스푸어’에서 파생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전·월세로 살려면 보증금을 마련하는 것조차 만만치 않다. 보증금 대출에 따른 원리금 상환 때문에 저축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988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2%가 자신을 ‘하우스 푸어’ ‘렌트 푸어’라고 답했다. 2016년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하우스 푸어, 렌트 푸어 들은 월 평균 소득의 22%를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세 거주자는 월 소득 중 주거비 비중이 평균 27%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