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5명 증가한 1만1,94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이 5명, 지역 발생이 40명으로 지역은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45.4명으로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조건인 50명 미만의 턱밑까지 올라왔다.
기아차 소하리공장 확진자 중 한 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또 다른 한 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공장에서는 6,000여명이 일하는데 이날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1,300여대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CJ대한통운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 모임 참석 이후 스스로 검사를 받았다. 해당 지점 근무자 250여명이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며 지점은 12일까지 문을 닫는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방문판매 업체에서 감염된 확진자의 사위가 시장 부속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무실과 부속실이 폐쇄됐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도권 공공·다중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지금보다 거리두기 수준을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12일 내놓을 계획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수도권 방역과 관련해 “현재까지 진행된 노력 이상의 어떤 노력들이 더해져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을 실무선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