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3 코로나 대입 구제책 나오나…재수생들 불만은?

수능 최저학력 낮추는 방안 등 논의

재수생 반발 탓 실현 힘들 수도

지난 4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여의도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교사들이 학생과의 대면을 최소화 하며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있다./권욱기자지난 4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여의도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교사들이 학생과의 대면을 최소화 하며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있다./권욱기자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3 수험생들의 입시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고3 학생들에 한해 수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의 방안이 논의 중인 상황이다.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대교협은 서울대학교를 중심으로 일부 대학들이 제출한 고3 수험생 구제방안을 심의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학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학생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고3에 적용되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전형 세부사항은 사전예고제에 따라 1년 10개월 전에 수립됐지만 대교협 심의를 거쳐 일부 변경이 가능하다.



입시 구제책으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낮추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기존에 국어·수학·외국어 영역에서 모두 2등급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한 전형을 3등급 이내 등의 방식으로 완화하는 것이다. 이외에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 활동 반영을 최소화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는 대학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3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경우 재수생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올 수 있어 최종적으로 대입 방식이 바뀔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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