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희연 다시 불붙인 '수능 연기론'…"대학 4월1일 개강 불가능 아냐"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원 등 교육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다중이용시설 방역 긴급회의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원 등 교육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다중이용시설 방역 긴급회의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론’에 재차 불을 지폈다. 다만 오는 20일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들의 등교에 대해선 “추가 연기를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교육감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주일만 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위기가 대단히 유동적”이라며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현 틀 안에서도 한 달까지는 수능을 연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위기의 유동성이 남았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며 “마지막 가능성까지 소진됐을 때는 9월 학기제까지도 고민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수능을 최대치로 연기하면서 위기에 대응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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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 15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며 “등교 연기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대입 일정인데 (수능을) 최대 한 달 연기 못할 게 어디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 날짜는 기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한 바 있으나, 이미 두 달 이상 등교가 지연되면서 고3 학사 일정이 빡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일정을 유지해도 각 대학들이 내년 2월28일까지 추가합격자를 모집하고, 이틀 뒤인 3월2일 개강하는 빠듯한 일정이다. 결국 대학 개강 날짜를 뒤로 미루지 않고서는 대입 일정 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조 교육감은 이와 관련 “대학이 4월 1일 개강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은 없다”며 “큰 제도적 전환이 아닌 현재 제도의 틀 안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서 수능이 연기될 가능성은 지금도 열려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등교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들의 등교에 대해선 “추가 연기를 할 정도는 아니다. 정상적으로 등교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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