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A- 포스코기술투자, 300억원 회사채 '완판'

사업안정성·포스코그룹 후광효과 주효







포스코기술투자가 회사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투심이 우량등급(AA)으로 몰리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기업대출 중심의 사업 안정성과 포스코그룹의 후광효과로 기관들의 사자 수요가 있었다는 평가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이날 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청약에서 목표 수요를 모두 확보했다.


A-급인 포스코기술투자는 당초 증권사의 리테일 수요를 겨냥해 2년물 발행을 준비해왔다. 최근 회사채시장의 수요가 AA급 이상 우량물로 몰리는 것을 감안했다. 그러나 이날 산업은행(100억원)을 비롯해 시장에서 물량이 완판되면서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재확인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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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는 신기술사업금융과 투자금융, 기업대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로 포스코와 포항공과대가 각각 95%,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비철강업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투자성과와 기업대출의 대손비용 통제성과에 따라 이익창출능력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으나 레버리지가 낮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리도 무난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포스코기술투자는 개별 민평 대비 -30bp(1bp=0.01%포인트)~+60bp의 희망금리밴드를 제시했다. 만기를 줄이면서 동일등급 발행사보다 금리 상단을 다소 낮췄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포스코그룹 계열사라는 후광효과에 힘입어 국내외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SMBC은행을 통해 사무라이본드 30억엔을 발행했으며 우리은행 보증부 해외변동금리채권(FRN)을 이용해 홍콩에서 3,000만불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등 우수한 자금조달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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