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시장에 잇따라 청신호가 켜졌다. 6단지가 정밀안전진단 관문을 최종 통과한 데 이어 11단지도 1차 안전진단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목동 일대 재건축 기대감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서울 양천구청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11단지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51.87점)을 받고 통과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점수(100점 만점)에 따라 A~E등급으로 결과가 나뉜다. E등급(30점 이하)을 받으면 곧바로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D등급(31~55점)이면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까지 통과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2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988년 준공된 목동 11단지는 올해로 32년 차를 맞아 재건축 가능 연한(준공 후 30년)을 넘겼다. 총 19개 동, 1,59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계남초와 목동고 등을 품고 있고 서울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도 인근에 있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 가운데 입지가 우수한 편에 속한다. 현재 목동은 재건축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앞서 6단지가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1차와 2차 정밀안전진단 관문을 모두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호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3단지도 다음달께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온다. 이후로는 14단지, 1단지, 7단지 등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