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단독]라임 수사 검찰, '캄보디아 리조트' 의혹 슈펙스비앤피 압수수색







라임자산운용(라임)의 캄보디아 리조트 개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코스닥 상장사 슈펙스비앤피(구 크레아플래닛)가 검찰에 압수수색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서울남부지검 및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의 슈펙스비앤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PCB 생산용 자동화기계 제작부터 신약 연구개발, 패션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온 슈펙스비앤피는 라임과 연관이 깊은 회사다. 라임이 2018년 1억 달러(1,000억원)를 대출했다 아직 돌려받지 못한 캄보디아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함께 진행했다. 당시 라임은 슈펙스비앤피 전환사채(CB) 1,197만9,782주(17.08%)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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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슈펙스비앤피는 제이케이인터내셔날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가 2018년 3월 제이제이씨홀딩스에 매각했는데, 이후 라임은 제이제이씨홀딩스와 제이케이인터내셔날에 800억원 상당을 사모사채 등의 형식으로 투자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인적으로도 긴밀히 얽혀 있다. 슈펙스비앤피 임원진은 제이케이인터내셔널 사내이사 역시 함께 맡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리드로부터 투자 대가로 명품시계, 고급 외제차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모 전 신한금융팀장과 윤모 슈펙스비앤피 대표, 라임의 OEM 펀드 의혹을 받는 라움자산운용의 조모 이사는 신한금융투자 동기이다. 라움은 캄보디아 투자 건의 펀드 외형(비히클)을 제공한 회사이기도 하다.


방진혁·김기정·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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