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내년 학종서 고3 불이익 감안, 논술은 비교과 반영 안해”

성균관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서류평가에서 이전보다 축소된 비교과 활동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성균관대는 학종 서류평가에서 비교과 영역을 유연하게 평가하고 논술 전형에서는 아예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담은 2021학년도 대입전형 운영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성균관대는 “학종 서류평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여건을 감안해 평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비교과 활동의 어려움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균관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교과 영역을 준비해 온 학생들에게 역차별이 가해지는 걸 막기 위해 일률적으로 비교과를 미반영하지 않고 개인의 상황을 충분히 감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술 전형에서는 비교과 영역을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출석, 봉사 등 비교과 영역에서 모든 지원자에게 만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균관대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어학능력 자격기준을 폐지한다.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어학 시험이 진행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조치다.

해외 입국 학생들이 일정 기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면접시험도 치러지지 않는다. 면접은 반드시 필요한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한다.

성균관대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 운영방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심의와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