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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금융비용 절감 빛난 GS리테일…300억원 순상환

회사채 금리 높아지자 장기CP로 선회

1·4분기 실적 순항으로 투자자 인기 여전




전날 단기금융시장에서는 GS리테일(007070)이 만기가 돌아온 300억원어치 기업어음(CP)을 순상환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회사채의 대체 자금조달 성격을 가진 만기 6개월~1년짜리 CP를 발행해왔는데요. 높은 신용도와 실적 순항에 힘입어 회사채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래부터 단기시장을 잘 이용해온 회사지요. 현금 유출입이 많은 편의점업 특성상 필요한 자금을 짧게 쓰고 바로 갚아 채무부담을 줄여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사는 보유한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 임차보증금 등으로 재무적 융통성이 우수한 편입니다.


특히 지난해까지 전사적으로 투자를 늘려온 온라인 장보기 등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가 올해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보면서 대표적인 근거리 소매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네요. AA급, 특히 유통업종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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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6일에는 반복되던 미매각의 고리를 끊고 SK건설이 회사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공모시장에 나온 한화건설과 GS건설(006360)이 투자 수요를 거의 확보하지 못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회사의 1·4분기 실적 호조와 발행금리 상단을 크게 높였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등급별로,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장이 계속되는 분위기네요.

오늘은 비씨카드가 창사 이래 첫 공모채 시장에 도전합니다. 비씨카드는 여전채 가운데서도 ‘AA+’ 최우량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지요. 첫 발행이니만큼 일괄신고제도를 이용하지 못해 수요예측을 통해 자금을 조달합니다. 높은 자산건전성과 신용도로 수요가 얼마나 몰릴지 기대가 되네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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