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국내용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약 2,600만명분을 출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국내 백신 제조·수입사를 대상으로 ‘2020년 계절 독감 백신 국가 출하승인 민원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한다.
지난해 시중에 유통된 독감백신은 약 2,000만명분으로 올해는 이보다 30% 가량 늘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경우 고위험군은 제 때 치료를 받기 어려울 수 있고, 독감 백신 의무접종 대상도 늘었기 때문이다.
국가 출하승인 제도는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를 판매하기 전에 제조단위별로 국가에서 검정시험과 자료검토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절차다.
설명회에서는 △국가 출하승인 규정 개정사항 △제조 및 품질관리 요약서 작성 시 유의사항 △관납용 백신 조달계획 등을 안내한다.
식약처는 “계절 독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동시에 유행할 경우 접종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백신 업계 및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