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일본산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다.
18일 오후 2시 31분 현재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인 동진쎄미켐(005290)은 전 거래일보다 8.64%(1,750원) 오른 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액체 불화수소 생산 기업인 솔브레인홀딩스(036830)와 SK머티리얼즈(036490)도 각각 7.44%와 5.47%씩 상승 중이다.
이들 기업은 일본 수출규제 이후 1년여 만에 국산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솔브레인은 올 초 ‘12나인’(99.999999%) 순도의 불화수소액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며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했다. 또 동진쎄미켐은 최근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공장 증설을 확정 지은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SK머티리얼즈는 최근 순도 99.999%의 초고순도 불화수소가스 양산을 시작했는데, 기체 형태의 불화수소 양산에 성공한 건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최근 반도체용 초고순도(순도 99.999%) 불화수소(HF) 가스 양산을 시작하고 2023년까지 국산화율을 70%까지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