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급등으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19일 거래가 재개된 삼성중공업 우선주 삼성중공우(010145)가 장 초반 다시 급등하며 100만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삼성중공업 우선주인 삼성중공우는 전일 대비 19.89%(14만8,000원) 급등한 8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96만원까지 오르며 100만원 ‘터치’를 시도했다.
삼성중공우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거래 정지일 사흘(9일, 12일, 18일)을 제외하고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삼성중공우 주가는 지난 1일 종가(5만4,500원) 대비 17배 이상 뛰었다.
보통의 경우 우선주와 보통주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갖기 마련이지만,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 보통주 주가는 4,980원에서 6,450원으로 29%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거래소는 이 종목을 투자 경고 종목 및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9일과 12일, 18일 세 차례에 걸쳐 매매 거래를 정지했으나 주가 급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종가기준 삼성중공우 주가는 월초 이후 주가상승률이 무려 1,265%, 주가괴리율은 1만1,39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