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는 데 주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인 19일(현지시간) 사회 정의 실현을 주제로 열린 ‘저스티스콘’(JusitceCon) 포럼에 보낸 4분짜리 영상 메시지에서 “흑인에게 평등과 기회, 존엄을 실현함으로써 미국을 재건하는 데 내 모든 신념과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흑인 여성이 주 독자층인 ‘에센스’ 잡지 기고문에서 “준틴스 데이는 우리 사회가 제도나 비인간적 행위로 오염되는 데 얼마나 취약한지 일깨워 준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현재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고통을 치유하려면 사회 전반에 있는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부와 교육, 건강, 정의, 투표, 환경 등에서 인종 간 차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경찰의 강경 진압을 지지했지만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공권력 행사에 개선 필요성을 지시했다. 준틴스 데이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이 없다고 믿고 싶지만, 불행히도 여전히 약간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과거보다 상당히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