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통업계 대규모 할인 행사가 오는 26일 막을 올린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17일간 전국 점포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백화점들은 협력사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제품 판매, 특산물 사은품 증정 등으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행사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대표 행사는 ‘슈즈페어(26~30일)’로 탠디, 닥스, 게스, 크록스 등 25개 브랜드에 특별 마진을 적용해 할인율을 최대로 높였다. 소다, 미소페, 락포트 등 18개 브랜드는 업계 단독으로 추가 할인을 더해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또 ‘와인 페스타’를 열고 2만~5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와인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삼성·LG·위니아 에어컨 구매 고객에게는 8%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 제품 특별전’을 열고 패션·잡화·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의 10~50여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패션 행사에서는 영캐주얼·아웃도어·남성패션 등 50여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최대 60% 까지 싸게 판다. 이밖에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총 30억원 규모의 쇼핑 지원금도 제공한다. 멤버십 H포인트 전 회원에게 각 포인트 5만점을 제공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강남점에서 아드레아바나, 엠씨, BCBG 등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중소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동행마켓’도 진행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예술인을 위한 전시도 준비했다. 센텀시티점에서는 7월9일부터 22일까지 부산·경남 지역 30개 화랑의 대표작 200여점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갤러리아 명품관, 갤러리아 광교, 타임월드 등 전 지점에서 200여개 브랜드가 10~50% 할인행사를 한다. 또 세일 기간 중 경품 행사를 진행해 당첨된 총 5명의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적립금 100만 캐시를 제공한다.
특히 백화점은 동행 세일 취지에 맞춰 행사에 참여하는 파트너사 지원도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800여개 파트너사의 판매금액 약 2,000억원에 대해 마진 인하를 적용한다. 현대백화점은 패션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판매 수수료를 종전 대비 5%포인트가량 인하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산지 특산물을 행사 사은품으로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