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516명(응답 기준)의 응답을 집계한 결과 6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1.8%포인트 내린 51.5%(매우 잘함 30.4%, 잘하는 편 21.2%)로 25일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오른 44.5%(매우 잘못함 28.4%, 잘못하는 편 16.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포인트 줄어든 3.9%를 기록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3월 3주차(49.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7.1%포인트로 역시 3월 3주차 이후 가장 좁은 격차다.
리얼미터는 여론조사 기간 영향을 미친 이슈로 △남북관계 경색 △설훈 민주당 의원 ,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요구 △국회 원구성 협상 난항 등을 꼽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지지율이 81.7%에서 78.8%로 80%선이 무너졌다.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66.7%에서 75.4%로 8.7%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정에서 지지율이 44.5%로 전주에 비해 9.5%포인트 내렸고 광주·전라도 지지율이 70%로 8.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은 지지율이 50.5%로 6.5%포인트 상승했다.
30대의 지지율이 51.7%로 9.6%포인트 하락했고 50대(51.1%)와 60대(44%)는 지지율이 각각 4.1%포인트, 4%포인트 내렸다.
특히 직업별 지지율에서 무직의 대통령 지지율은 38.5%로 한 주 만에 18.4% 급락했다. 노동직(49.8%)과 자영업(45.3%)도 지지율이 각각 7%포인트, 3%포인트 내려갔다.
정당별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린 40.8%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내린 28.1%를 보였다. 민주당은 진보층 지지율이 하락했고(65.2%→62.5%) 통합당은 보수층 지지율이 (54.5%→ 59.0%) 상승했다.
열린민주당은 1.5%포인트 오른 6%,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4.8%, 국민의당은 3.4%로 0.5%포인트 내렸다. 무당층은 14.4%로 전주에 비해 횡보(0.2%포인트 하락)하며 10% 중반대를 유지했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 7,4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516명(4%)이 응답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이고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를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