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2회 머스트 라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벤처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산에 있는 유망한 혁신·창업기업 5개사의 온라인 투자설명회 형태로 개최한다. 발표기업은 현장에서 기업설명을 하고 머스트 회원으로 가입된 증권사·자산운용사를 비롯해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 등 벤처투자자는 온라인 화상플랫폼으로 직접 질의·답변 등에 참여하며 이후 개별적으로 기업과 접촉해 투자심사 및 심층면담을 진행한다.
머스트 라운드에서 발표하는 5개 기업은 부산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경제진흥원, 디자인진흥원, 정보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기업선정협의회의 심사를 거쳤으며 투자유치를 통해 고속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술기업이다. 행사에 활용되는 ‘센탑 온 에어’(CENTAP On Air)는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센텀기술창업타운에 마련한 비대면 벤처투자 플랫폼이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머스트 라운드가 열릴 수 있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기업설명이 중요한 투자정보 채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이번 행사를 비대면 벤처투자 플랫폼인 ‘센탑 온 에어’를 통해 개최하며 향후 이러한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하여 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업과 자본시장의 만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참여 기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머스트는 전국 최초로 벤처시장과 자본시장이 함께하는 투자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머스트가 잘 키운 창업기업을 자본시장으로 이어주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기반 네트워크 플랫폼 ‘머스트’는 회원만이 참여하고 비공개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투자기관의 회원가입 신청을 상시 접수하고 있다. 현재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약 52개사가 가입된 상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