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당나귀 귀' 최은주X윤준, 연기에 대한 갈증 운동으로 승화…최고 시청률 10%

/ 사진제공=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사진제공=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당나귀 귀’가 감동을 선사하며 9주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어제(28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 연출 이창수) 62회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8.9%, 전국 기준 8.7%(닐슨코리아)로 9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피트니스 대회가 끝난 후, 그랑프리를 수상한 최은주와 1위를 한 윤준이 대회를 앞두고 마시지 못했던 물을 들이키고 이들과 만난 양치승 관장이 최은주 목에 메달을 걸어준 순간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근조직의 최은주와 윤준이 우승을 거머쥔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주 허경환과 윤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모습이 그려지며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킨 가운데 최종 우승은 윤준에게 돌아갔다. 무명 배우 윤준은 “드라마에 캐스팅되는 심정으로 매일 최선을 다해 운동에 임해왔다”고 했고, 간절함과 굳은 의지로 3개월 만에 ‘헬린이’에서 우승자로 우뚝 서 무대 위에서 빛을 내는 그의 모습은 뭉클함을 선사했다.

함께 운동하는 동안 그의 노력을 지켜봐왔던 허경환 역시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해 줘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펼쳐진 여자부에서는 최은주가 체급 우승과 더불어 전체 1위인 그랑프리까지 차지했다. 40대의 나이에도 20, 30대의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그녀는 “이번 대회를 목숨 걸고 준비했다”고 말해 그녀의 엄청난 노력과 강인한 의지를 짐작하게 했다.

근조직 최은주와 윤준이 써 내려간 인간승리의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놀라운 변화로 큰 화제가 되었던 마흔파이브는 이날 마치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개그콘서트 중단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들은 개그맨들이 설 무대가 없어지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전하는 동시에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표했다.

안정환의 소개로 송훈 셰프를 만나 고깃집 운영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돼지고기 손질법과 조리법을 배우는 현주엽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안정환은 고깃집을 하고 싶어하는 현주엽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송훈 셰프가 운영하는 가게로 그를 데려갔다. 송훈 셰프는 고기 해체부터 초벌한 고기를 테이블로 가져가 굽는 법까지 전 과정을 설명해주었고, 그동안 현주엽은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자랑해 진정한 고기 마니아임을 입증했다.

관련기사



돼지고기를 시식하던 중 현주엽은 강혁이 다시 코치로 복귀하게 되었음을 알렸고, 안정환은 박수를 치며 이를 축하했다. 이들의 대화는 은퇴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고, 현주엽과 안정환은 젊은 나이에 은퇴해야 하는 운동 선수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은퇴 당시를 회상했다. 안정환은 은퇴 후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집에서 술만 먹었다”고 밝혀 짠함을 안겼다.

안정환은 창업을 준비하는 현주엽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고, 이에 현주엽이 “걱정하지마, 너만 내 옆에 있으면 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패션 필름을 촬영하는 김소연 대표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패션쇼 컬렉션이 모두 취소된 상황에 디자이너 지춘희는 패션쇼를 대신해 ‘패션 필름’ 콘텐츠 제작을 제안했고, 이에 김소연은 패션 필름에 도전했다.

반복 재생될 영상인 패션 필름은 의상의 디테일함을 살려 다양한 각도에서 수차례 촬영해야 하는 만큼 장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다. 거기에 더해 이번에는 착장수가 48벌로 많은 의상을 입어야 했고, 다른 팀의 웨딩 촬영도 다섯 건이나 잡혀 있어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약이 있었다. 또한 비까지 예보되어 있어 시작부터 험난한 하루가 예상되었다.

그럼에도 리허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그사이 디자이너 지춘희가 도착했고, 그녀의 등장과 함께 현장에서 서열 1위로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김소연이 갑자기 순한 양으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촬영이 시작되었고, 촬영은 순조롭게 이어졌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치솟는 온도에 두꺼운 외투를 입고 촬영을 하던 모델들은 눈에 띄게 지쳐갔다. 거기에 더해 갑자기 비까지 내리기 시작해 촬영이 중단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자아냈다.

과연, 촬영이 무사히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