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난우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28일 오전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서울 관악구 난우초등학교에서 시간제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학생과 교직원 등 총 145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29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27일 난우초 시간제 강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강사는 지난 21일 관내 왕성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 측은 확진자 발생 즉시 학생 및 학부모에게 외출금지와 자택대기를 문자와 유선으로 통보하고, 이날 하루 전교생 등교 중지와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구는 서울시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확진자의 접촉자 및 이동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학교 방역 소독과 함께 해당일 시간표와 학생 명단을 확보했다.
역학조사 결과 전교생 및 교직원 등이 방역 지침을 잘 지켜 학교 내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구는 학생들의 안전과 학부모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학교 내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 28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총 145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145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학교는 예정대로 이날 전교생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난우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덕분에 추가 감염 없이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신속하게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준 학부모와 학생, 학교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