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소량의 혈액으로 패혈증을 진단할 수 있는 원천기술의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중 하나인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를 활용해 패혈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JW바이오사이어스에서 개발 중인 패혈증 조기 진단키트에 활용된다.
JW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기존 패혈증 진단 마커는 세균에 의한 감염만 진단이 가능했으나, WRS는 바이러스와 곰팡이(진균)로 인한 패혈증도 확인할 수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WRS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천대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보건당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WRS 진단기술과 관련해 2017년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지난 5월 미국에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유럽과 중국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패혈증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미생물에 감염돼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 매년 3,000만명이 패혈증에 걸려 800만 명이 숨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드 마켓’은 글로벌 패혈증 진단 시장이 2019년 4억2,900만 달러에서 연평균 8.5% 성장해 2025년 7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