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마켓

“공화당 상원 과반·코로나 감소땐 연말 다우 3만간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 예측

대통령 선거져도 공화당 상원과반이 중요

유동성이 모든 악조건 상쇄할 수도 있어

지난 5월 CNBC에 출연한 제레미 시겔 교수. /CNBC 방송화면 캡처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 와튼 스쿨 교수가 올해 연말에 다우지수가 3만선을 도달할 수 있는 조건 2가지를 내놓았습니다.

첫 번째는 11월3일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분석인데요

시겔 교수는 3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나와 최근의 증시에 대해 “두 가지 큰 불확실성이 있다”며 “첫째는 코로나19가 감소하느냐인데 우리는 사망률이 감소하거나 안정화하는지를 봐야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은 정치적 불확실성인데 우리가 코로나19를 계속 낮출 수 있어도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대통령보다 상원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공화당이 선거에서 상원을 유지하면 시장은 호의적으로 받아 들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1월3일에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상원(33명, 전체의 3분의1)과 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 선거는 민주당이 가져간다고 보고 대통령 선거는 현재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리한데 최근 들어서는 상원도 과반을 민주당이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시겔 교수의 말을 보면 대통령을 민주당이 가져가더라도 상원만 공화당이 과반을 유지하면 월가나 기업에 불리한 법안이 일방적으로 통과되는 것을 견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공화당이 상원 전체 의석(100석)의 절반이 넘는 53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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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인하, 트럼프 정부 황소장의 이유...세금인상 증시에 큰 역풍
특히 시겔 교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법인세 인상 공약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강세장의 주요 이유는 법인세 인하”라며 “(법인세를 되돌리는 것은) 큰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물론 유동성이 이 모든 것을 잠재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가능합니다. 시겔 교수도 이에 동의하는데요. 그는 “시장에 퍼붓는 유동성이 (이 같은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고 당신은 민주당이 더 많은 유동성을 쏟아부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나에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만드는 유동성 장세의 힘을 시겔 교수도 인정한 것인데요. 월가에서는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증시를 떠받치는 요소는 유동성만 남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겔 교수는 “나는 약세론자는 아니지만 정치 리스크는 큰 불확실성”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요건만 갖춰지면 올해 연말 다우 3만을 볼 수 있다고도 했는데요. 그는 공화당 상원 유지와 코로나가 줄고 치료제를 확보한다는 요건이 갖춰지면 “올해 연말까지(by the end of the year) 다우가 3만을 갈 수 있다”고 꼭 집어 얘기했습니다. 다우가 더 올라갈 수 있을까요? 시겔 교수의 예측력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6개월 내에 알 수 있을 겁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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