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바이오니아 '전도성 신소재 공정기술 개발' 산자부 과제 선정

3년간 26억 지원받고 10억 투자유치

은 분말보다 저렴하고도 전도성 우수

전극·바이오센서·전자파 차폐 등 유망

바이오니아(064550)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은 분말 소재에 비해 경제적이면서도 전도성이 뛰어난 신소재의 대량생산에 필요한 공정기술 확보에 나선다.

바이오니아는 자체 개발한 신소재 ‘은 코팅 구리 나노와이어’ 연속식 생산공정을 파일럿플랜트(소형 생산시설)에서 최적화하는 프로젝트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가 원천특허를 가진 은 코팅 구리 나노와이어는 적은 양의 은으로 고효율의 전도성 페이스트(전해액 취급·처리를 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를 제조할 수 있다. 전극 및 전자파 차폐용으로 많이 쓰이는 은 분말 소재에 비해 경제적이면서도 전도성이 뛰어나 바이오 센서, 전극 소재, 전도성 페이스트와 전자파 차폐에 적용할 수 있는 신소재다. 은 분말 소재는 가격이 비싸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리는 고온에 노출될 경우 산화되는 문제가 있는데 이를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은 코팅 구리 나노와이어는 전기·전자업계에서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제기해온 경쟁력있는 전도성 신소재”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파일럿플랜트에서의 최적화를 통해 대량생산에 필요한 플랜트 기술을 확보, 사업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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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는 3년간 정부로부터 26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기술의 시장성·사업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IBK캐피탈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전환우선주 발행 방식으로 유치했다.

세계 전도성 페이스트 시장은 3조3,000억원 규모며 평면TV·태양전지 전극, 터치스크린, PC, 디지털 카메라 등의 회로 소자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과제를 수행하는 바이오니아 나노바이오사업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세계일류소재(WPM) 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신소재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진단검사에 필요한 핵산추출용 시약의 핵심 원재료(자성 나노실리카 입자)에 대한 원천특허도 확보, 국내외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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