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일본이 한국의 노력에 답을 해야 할 차례”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본정부는 수출규제철회 및 해결을 위한 성의 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원상복구 촉구, 양국 대화노력 진행, 국내관련제도 재점검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강제징용자 배상문제(대법)와 관련해 일본이 부당하게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를 취한 지 1년이 지났다. 홍 부총리는 “지난 1년간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생산차질 없이 규제를 잘 이겨냈고 나아가 고순도 불산화수소 등 핵심소재 일부는 국산화, 일부는 수입 다변화하는 등 소부장의 국내 공급망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또 “정부는 소부장특별회계를 만드는 등 소부장 경쟁력 강화대책을 밀도있게 추진중이며 오늘 회의에서도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