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차원에서 추진되는 ‘국가 바이오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의 운영 개념도./ 자료제공=과기정통부여러 정부조직 등에 흩어진 바이오연구용 데이터 및소재가 통합관리된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하고, 빅데이터 등을 확충해 바이오경제를 진흥하려는 정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과기정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부, 보건복지부 등 10개 부처 및 청이 함께 작성했다. 이번 전략은 4대 전략과 10개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이중 4대 전략은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 환경 구축, 수요자 맞춤형 바이오 소재 활용 촉진, 바이오 재난 대응을 위한 인프라 비상 운영 체계 정립, 지속 성장 가능한 민관 협력 기반 조성이다.
특히 데이터기반의 바이오연구 환경구축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는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을 구축한다. 해당 스테이션은 유전체정보, 이미지 및 영상, 생화학분석정보, 표현형, 전임상 및 임상데이터 등을 수집해 산·학·연에 통합제공 한다. 이를 위해 ‘국가생명자원 수집·관리 표준지침’이 제정돼 데이터 등록을 하는 기업, 기관 등에게 마일리지 방식 등으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아울러 데이터 등록양식이 표준화되고, 데이터 활용 분석 및 협업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온라인 협업공간과 데이터분석 툴이 제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기존에 부처별로 운영하던 274개 소재자원은행을 구조조정해 인체유래물, 병원체, 모델동물, 천연물을 비롯한 14개 분야의 소재 클러스터러 조성한다. 또한 바이오 연구소재 및 관련 서비스가 적시에 수요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소재 클러스터별 맞춤형 육성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바이오 재난 대응을 위한 인프라 비상 운영체계도 구축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바이오분야 재난 발생시 진단기기 및 치료제, 백신 등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 검체 등을 신속 확보해 공급하고, 표준화된 동물 실험 플랫폼을 미리 구축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외 감염병 연구결과와 질병관리본부 방역 과정에서 확보된 데이터베이스 등을 연계해 바이오 분야 연기를 돕기로 했다.
정부는 각 부처가 개별 추진해온 사업들도 다부처사업으로 통합운영하고, 생명연구자원 활용 인력 양성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보통신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AI 기반의 바이오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범부처와 협력하여 동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