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제조업체 위더스제약(330350)이 코스닥 시장 데뷔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3일 코스닥 시장에서 위더스제약은 시초가 대비 8.18% 오른 3만4,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5,900원)의 두 배인 최상단 가격 3만1,800원으로 결정됐다. 위더스제약은 장중 28.46% 뛰어 4만850원까지 올랐다. 위더스제약의 유통 가능 주식 물량은 전체의 21%(약 188만주) 수준으로 오버행(상장 후 대량 대기 매물) 부담은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더스제약은 고혈압·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로 최근에는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탁생산판매(CMO)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직전 사업연도 위더스제약의 매출액은 51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영업이익률은 21.1%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령화 사회에 시장성이 높은 제품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시장 침투에 적극적인 전략을 꾀하는 것이 위더스제약의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위더스제약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 청약에서는 1,082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SK바이오팜의 흥행 성공으로 기업공개 시장에 이목이 쏠리고 같은 바이오 섹터라는 공통점이 위더스제약에 대한 투자 심리를 활성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