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자산 실사에 착수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삼일회계법인 등에 따르면 이 날 NH투자증권, 금융감독원, 삼일회계법인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킥 오프 미팅을 진행하고 삼일회계법인이 자산실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킥 오프 미팅에서는 판매사의 대응책과 투자금 상환 계획, 실사 방법 등을 논의됐으며 NH투자증권이 삼일회계법인을 실사 담당 회계법인으로 발주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미 지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사건에서도 실사를 맡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70% 선지급안을 내놓은 한국투자증권과 달리 NH투자증권이 국내 최대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대응 방향과 투자금 상환 등에 관련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 받을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예상 손실액을 확정하고 증권사가 운용사, 수탁사 등과 의견 조율을 해야 하는 만큼 실사 기간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운용은 펀드 투자금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홍보한 후 실제 펀드에 대부업체 사채 등을 편입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액은 총 5,151억원으로 NH투자증권은 이 중 4,500억원가량(올해 5월 말 기준)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