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플랫폼 상단에 마스크 착용 권고문을 띄우기로 했다. 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AFP통신은 페이스북이 2일(현지시간) 미국을 시작으로 페이스북과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에 보호장구 착용을 장려하고 질병예방 정보를 소개하는 안내문을 게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거부감을 보여 민간기업 차원에서 캠페인에 나선 것이다.
트위터도 이날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사용할 때 (게시물) ‘편집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농담으로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위터는 게시물 수정으로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갈 것을 우려해 편집 기능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공식석상에서 한 번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최근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사람들이 밀집된 상황에 있다면 당연히 마스크를 쓸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고 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상공회의소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 등 경제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보다 강력한 권고안을 만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