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1회째를 맞이하는 전국체육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열리지 않는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올해 전국체전 개최 지방자치단체인 경상북도를 비롯한 5개 지자체 대표들은 3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회의실에 모여 전국체전을 1년씩 순연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울산시를 비롯한 전남(2022년), 경남(2023년), 부산광역시(2024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올해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점에 공감하고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으로 전국체전을 1년씩 미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내 최대 종합 스포츠대회인 전국체전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체전을 주관하는 대한체육회는 이사회의 서면 결의를 거쳐 대회 순연을 확정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친 뒤 이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체전이 미뤄지면 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 규정에 따라 소년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축전도 함께 순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