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매출채권 사기’ 의혹이 불거진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300억여원이 흘러간 것으로 알려진 골든코어 측이 펀드 자금이 현 경영진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받은 회사가 골든코어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대여금을 내준 바 있어 NH투자증권에서 해당 회사에 대해 추징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골든코어는 현재 광주 물류단지 사업을 진행 중에 있어 펀드 자금 회수에 기여할 것이란 입장이다.
"펀드 자금, 현 경영진과 관계 없어"
이 회사의 전 경영진은 유모씨다. 그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알려진 하이컨설팅과 엔비캐피탈대부에도 대표·사내이사로 등재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2월 골든코어는 하이컨설팅과 함께 비상장 바이오 기업 엔씨엘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총 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경영진 교체후 물류단지 본격 추진"
전 경영진인 유씨는 물류단지 부지를 매입해 국토교통부의 실수요 검증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이후 옵티머스와의 채권·채무 관계를 정리하면서 골든코어를 김 대표 측에 넘겼다. 이후 실수요 검증 작업을 도왔던 정씨가 김 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사업을 도맡기로 했다는 것이다.
옵티머스 관계사가 지분 절반 보유
앞서 트러스트올은 옵티머스 펀드 돈이 흘러간 대부디케이에이엠씨로부터 수백억원을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러스트올과 대부디케이에이엠씨는 둘 다 옵티머스 사기 의혹의 핵심인 대부업자 이모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씨는 전날 김 대표와 함께 검찰에 체포됐다.
이 때문에 펀드 자금 회수가 필요한 NH투자증권은 트러스트올의 골든코어 지분 등에 대해 추징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이씨를 접촉해 트러스트올의 골든코어 지분과 대여금의 처리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 피해액 변제 도움될 것"
물류단지 사업이 순항하면 옵티머스 펀드 피해액 변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김 대표는 측근들에게 골든코어 사업이 잘 되면 수익이 수백억원 날 것이라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장은 광주시 곤지암읍 봉현리 633 일원 20만9,209㎡으로 총 사업비는 575억7,0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골든코어의 부채는 트러스트올 56억원, 더케이손해보험의 단기차입금 140억원 등 총 275억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