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에 축구장 면적 30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첨단농업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무안군은 5일 무안읍과 가까이 위치한 현경면 일원에 19만1,599㎡(약 6만평) 규모의 첨단농업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말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재정 투자심사 심의를 통과했고 이번에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첨단농업복합단지는 농업인을 위한 미래농업을 실현하고 도시생활에 찌든 도시민들이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체험하고 치유하는 공간이다. 전체 부지 면적만 축구장 30배 규모로 현재 경기 평택과 용인, 충남 서산 보다 더 큰 전국 최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복합단지는 국비를 포함해 총 342억원이 투입된다.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거쳐 조성부지의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팜 실습·체험·교육시설, 농산물 조사분석실 등 과학영농 기반시설과 양파 우량종자 채종포, 고구마 무병종순 증식포, 앙파·마늘 신기술 실증포 등 각종 신기술이 도입된다.
농업용 드론 등 농기계의 교육과 실습이 가능한 농기계 임대사업소, 농촌과 도시가 교류하고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가 휴식과 치유를 할 수 있는 자연생태농업 체험장으로 구성된다. 농업기술센터의 청사 신축도 함께 추진된다. 단지 내에는 팜 카페와 로컬푸드 식당,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을 갖춘 6차 산업혁명 체험형 방문객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김산 무안군수는 “2018년부터 계획한 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무안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로서의 위상을 갖춰 6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메카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