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게임 마인크래프트 속 가상 청와대로 초청한 프로젝트로 화제가 된 샌드박스가 이번에는 나이키 직원 워크숍을 가상공간 속에서 진행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나이키코리아가 주최한 비대면 가상 워크숍 ‘나이키 디지털 필드데이(Nike Digital Field Day)’를 위해 가상 워크숍 제작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나이키 디지털 필드데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내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비대면 가상 행사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통해 구현됐다.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 경험이 풍부한 샌드박스가 제작을 맡고, 국내 최대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 ‘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공간’이 참여했다.
워크숍 맵은 가상 공간 속에서도 경쾌한 분위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올림픽공원을 본따 제작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직원들이 농구 경기와 미니 게임, 건축 게임, 시상식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가상의 농구 코트와 원형 경기장, 야외 필드, 대강당 등의 장소도 마련됐다.
특히 샌드박스 버추얼팀에서 보유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맵 내부 3D 캐릭터의 움직임까지 구현했다. 샌드박스 관계자는 “나이키의 운동화 상자를 가득 실은 트럭을 배치하고 경기장 내에 나이키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디테일한 요소를 가미해 참여하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고 설명했다.
황호찬 샌드박스 크리에이터파트너십 팀장은 “코로나19로 각종 기업 행사들도 전면 취소가 불가피한 만큼 언택트 기술을 활용해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을 시도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샌드박스 역시 VR·AR기반의 언택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