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당권 도전을 선언하며 ‘경제’를 화두로 던졌다. ★관련기사 8면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를 회생시키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산업을 육성해 고용을 창출하며 청년층 등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위한 ‘경제입법’을 서둘러야 한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1대 국회의 과제를 △경제·사회·개혁 입법과 △한반도 평화 △일하는 국회 다섯 가지로 꼽으며 ‘경제’를 첫 번째로 내세웠다.
이 의원은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산업이 부상할 것인가, 업계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고 거기에 따라 법제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전 IMF 외환위기 때도 그런 일을 통해서 IT강국의 초석을 놓았다”며 “신산업 규제를 완화하거나 지원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정 관계에 대해서는 “당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하는 일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기회를 갖게 된다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겠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이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29일 치러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