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보유 지분 50%를 전량 인터코스에 매각했다.
7일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공시를 통해 SI가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지분 50%를 인터코스측에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금액은 172억 2,000만원이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SI와 화장품 제조업체 인터코스가 50대 50으로 출자한 합작 법인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연작 등의 생산을 주로 맡아왔다. 특히 비디비치와 연작의 판매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0% 성장하는 등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알짜 자회사로 분류돼왔다.
SI는 지분 매각으로 제조업에서 손을 떼는 대신 브랜드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I 관계자는 “지금까지 양 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 각자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며 “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지속해 상호 간 안정적 수급체계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SI의 화장품 제조의 일부분을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합작법인을 통해 화장품 제조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했다”며 “앞으로 신규 브랜드 인수 및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기술혁신센터를 통해 핵심역량인 원천기술 확보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