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간에 걸쳐 서울 서초동 소재 JW중외제약 본사 등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한 각종 장부 등을 확보했다”며 “자료를 분석해야 리베이트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리베이트는 수년에 걸쳐 이뤄졌으며 규모가 수백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대형 병원들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과 의사가 중외제약의 제조약을 처방한 뒤 대가를 받는 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은 특허가 만료되면 이를 모방한 수십 종의 제너릭의약품(복제약)이 쏟아져 나온다. 사실상 성분과 효능이 원본약과 같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의사들이 자사 제품을 쓰도록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중외제약의 한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한동훈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