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현장·드라이브인·VR…한여름 수놓을 色다른 클래식

잇따르는 여름 클래식 음악 축제

코로나19 속 저마다 대응책 빛나

2020 교향악축제…방역 전제 대면 공연

대관령음악제…車극장 등 새 무대 활용

M클래식축제…AR·VR 활용 온리 온라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개최 여부가 불확실했던 클래식 축제들이 저마다의 대응책을 바탕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한 대면 공연부터 자동차 극장을 활용한 이색 무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전용 무대까지, 저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음악이 지닌 치유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 무대들이 한여름을 수놓을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주최로 열린 ‘2019 교향악 축제’/사진=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 주최로 열린 ‘2019 교향악 축제’/사진=예술의전당



오는 28일 개막하는 ‘2020 교향악 축제’는 정공법을 택했다. 총 14개 교향악단이 2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이번 축제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지만 기본은 대면 공연이다. 예술의전당은 철저한 방역과 거리 두기 좌석 운영을 통해 안전한 축제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개·폐막을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이 각각 장식하는 가운데 원주시립교향악단은 악단이 위촉해 작곡가 이지수가 만든 관현악을 위한 ‘달의 바다’를 세계 초연한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자동차극장을 무대로 관객이 자신의 차 안에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 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은 참고를 위한 이미지다./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평창대관령음악제는 자동차극장을 무대로 관객이 자신의 차 안에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 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은 참고를 위한 이미지다./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22일부터 내달 8일까지 대관령에서 열리는 제17회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새로운 현장’ 발굴로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음악제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강릉 자동차 극장에서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뮤직 트럭이 캠핑장을 찾아가 감동의 선율을 선물한다. 음악제 측은 “비대면 사회가 새로운 일반성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공연 문화의 해답이 될지 모를 몇 가지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올해 탄생 250주년을 맞는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을 교향악, 실내악, 독주 피아노 등 다양한 버전으로 들려준다.


마포문화재단의 대표 행사인 ‘M-클래식 축제’는 9~10월에 온라인 전용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피아니스트 지용·문지영·임동혁, 소프라노 임선혜·캐슬린 킴 등 정상급 아티스트의 무대에 미디어 아트,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색다른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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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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