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노영민 "반포 집도 처분하겠다"...청주 집 지키는 게 더 좋았을까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아들이 거주하는)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청와대 참모들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하면서 자신도 권고를 따르는 차원에서 충북 청주의 아파트를 팔기로 했다가 서울 반포에 있는 ‘똘똘한 한 채’를 지켰다는 비난을 받았죠. 처음부터 반포 아파트를 팔기로 했으면 청주 아파트라도 지켰을 텐데 후회막급이겠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반면 노 실장이 청주 아파트를 먼저 매각한 것이 결과적으로 3억원의 양도소득세를 아끼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인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절세전략에 충실한 선택이다.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책임을 져야지 어떻게 아직도 계산만 하시나”고 꼬집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대출을 받아 당사를 마련한 사실이 재조명받고 있다고 하네요. 민주당은 2017년 국회 앞 당사를 200억원가량에 구입하면서 구입액의 약 80%를 대출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80% 대출 끼고 당사 사놓고 일반 국민들이 대출받아 집 사는 것은 투기라고 한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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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낙연 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습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4일과 6~7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이 의원이 28.8%, 이 지사는 20%로 1, 2위를 차지했는데요. 이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4.5%포인트 떨어진 반면 이 지사는 5.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 의원이 전날 당 대표 출마 회견에서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래야 할 것 같네요. 한편 이 지사가 8일 민주당과 가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이 겪는 경제적 고통이 매우 크다”며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깊이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으로 여론의 호응을 얻었다고 판단해 고무된 듯한데 이젠 높아진 지지도 만큼이나 나라 곳간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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