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야인 최종구, 라이나재단 이사장 된다

홍봉성 사장 후임으로 내달 취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9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9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다음 달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9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최 전 위원장을 오는 8월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미국계 생보사인 라이나생명이 2013년 5월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이 이사장을 맡아왔다.


최 전 위원장이 라이나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배경으로는 홍 사장과의 오랜 친분이 꼽힌다. 올해 취임 11년 차로 생명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홍 사장은 일찌감치 이번 임기를 끝으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이사장 교체 역시 올해 말 퇴임을 앞둔 홍 사장이 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평소 친분이 있던 최 전 위원장에게 이사장직을 거듭 제안했고 최 전 위원장이 결국 수락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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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위원장은 올 초 21대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끝내 출마하지 않았고 지난해 9월 퇴임 이후 1년 가까이 야인 생활을 이어왔다. 올해 말 은행연합회 등 주요 금융 유관기관의 수장 교체를 앞두고 최 전 위원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 전 위원장이 야인 생활을 마치고 다음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이사장 자리를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취임 이후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은영·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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