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전 10시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지난 7일 군용기를 타고 경기도 평택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했다.
비건 부장관은 방한 이틀째인 지난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접견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8일 대북 대화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사안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북한은 우리가 그 순간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이 이날 메시지에 이어 북한을 향한 추가 제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청와대 방문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