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후한 한강난지캠핑장 일대 2만7,000㎡에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고 내년 4월 재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공사가 완료되면 캠핑면당 면적이 기존 대비 38% 넓어져 보다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텐트부터 침대, 식기세트 등 캠핑도구를 챙겨가지 않아도 되는 글램핑존을 비롯해 ‘캠프파이어존과 바비큐존도 새로 생긴다. 총 1만7,987주의 수목을 심고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개천도 조성한다.
난지캠핑장은 뛰어난 접근성으로 연평균 약 16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도심 속 휴식처다. 하지만 조성된 지 12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하고 캠핑면이 좁아 쾌적한 캠핑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해 캠핑면수를 기존 172면에서 124면으로 축소한다. 면수가 줄지만 이용가능한 공간을 새로 확보해 총 수용인원은 970명에서 832명으로 소폭 감소한다. 또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화장실과식수대 등 편의시설도 개선할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공사로 인해 올 하반기 난지캠핑장을 운영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구한다”며 “도심 속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할 난지캠핑장이 캠핑문화를 선도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