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연구소가 최근 디지털화폐 연구개발(R&D) 인력 추가 고용계획을 발표해 디지털화폐의 본격적인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화폐연구소는 2021년·2022년 석박사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R&D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졸업예정자의 전공과목은 컴퓨터학, 경제금융학, 수학·통계학 등이다. 공고는 이 인력들이 베이징·선전·쑤저우 등에서 근무한다고 명시했다. 이들은 모두 현재 디지털화폐가 테스트되고 있는 곳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은행 등 관련 기관들과 디지털화폐 연구를 시작했다. 올해 4월부터는 선전·쑤저우·청두·슝안 등 4개 도시에서 실제 디지털화폐 사용 실험에 들어갔다. 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실제 사용하겠다는 목표였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래 계획보다 일찍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과도 디지털화폐 테스트 제휴 협정을 맺는 등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