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葬)은 피해자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가해”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구두 논평을 통해 “(박 시장 성추행 의혹의) 피해자 신상털기에 이어 색출작전까지 2차 가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 여성 정치인인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 그리고 서울특별시장 5일 장까지 모두 고인과의 관계에만 몰두해서 나온 현상이다. 피해자를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변인은 “마치 가해자를 찾듯 피해자 색출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신상 털기에 확인이 안 된 사진 유포까지, 2차 가해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여기에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葬)은 피해자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가해라고 생각한다”며 “고인을 잃은 충격, 이해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무엇이 진정으로 고인을 위한 길인지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박 시장 빈소가 마련된 이후 이날까지 공식 조문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통합당 전주혜 의원은 김웅·김미애 등 48명 의원이 동참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